요즘 유튜브나 인스타에 보면 주인이 깁스를 해서 다리를 절면서 다녔더니 약올리거나 흉내내는 반려견 영상이 있죠. 저도 그 영상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주인을 따라하는 녀석들을 보면서 똑똑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아이가 다리를 절거나 한쪽 다리를 들고 다니면 그건 아픈 것이 확실합니다.
반려견이 다리를 절거나 한쪽 다리를 들고 다니는 이유는 많지만 품종에 따른 유전이나 견종에 따라, 절뚝거리는 부위와 부상의 유형이나 형태, 성별, 나이, 발병 시기에 따라 나눠서 정리가 가능합니다.
반려견의 절뚝거림 원인 중 절반은 뒷다리와 둔부 약화에 있으며, 그 다음은 오른쪽 뒷다리, 왼쪽 뒷다리, 왼쪽 앞다리, 고관절 탈구, 고관절 이형성 순으로 증상이 일어납니다.
개의 이런 절뚝거림은 자동차 사고와 산책이나 운동 부상 등으로 유발되기도 하며 관절 외상과 골절, 염과, 인대 파열 등으로 중등도에서 중증의 절뚝거림 증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면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산책도중 유리나 발톱 등 날카로운 이물질이 발에 박혀서 통증을 유발하고 불편함을 야기하며 더 나아가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곤충이나 다른 동물에 물려도 절뚝거릴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개가 발을 끊임없이 핥습니다.
또한, 관절과 근골격계가 지속적으로 마모되어서 절뚝거릴 수도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이상의 개가 앞다리를 절뚝거린다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져 연골이 점진적이면서도 영구적으로 약해질 수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개가 뒷다리를 절뚝거린다면 고관절이형성이나 뒷다리골연골염이 유발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이상의 개가 뒷다리를 절뚝거린다면 무릎 관절의 중요한 연골 파열인 십자인대 부상이거나 연조직 부상, 골암일 수 있습니다. 라임병 같은 감염 질환도 관절 통증과 절뚝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진드기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소형견의 경우 높은 곳(침대, 계단 등등)에서 뛰어내리거나 두 발로 오랫동안 서 있는 행동, 그리고 포메라니안, 푸들, 말티즈와 같은 아이들은 유전적으로 관절이 약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솔직히 자연적으로 발생되어진 견종들보다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견종들에게서 유전적인 질병이 많습니다.
중대형견의 경우는 친구들끼지 과격하게 놀거나 흥분해서 씨름하다가 깔리는 경우도 있고 프리런하다가 움푹패인 땅에 다리를 삐거나 과체중인 경우 무릎관절이 남아돌지 않겠죠
암튼 다리를 절거나 한쪽 다리를 들고 다니는 행동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시고 촬영해서 의사에게 보여주시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대표적인 질병과 증상을 정리하자면
관절염 : 관절 부위가 부어 오름. 걸을때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남. 다리를 절뚝거림. 어색하게 움직이면 살살 걸음. 걷는 보폭이 좁음.
고관절 탈구 : 다리를 밖으로 휘두르며 걸음. 앉았다가 일어날때 무척 아파함. 움직이거나 산책하는 것을 꺼린다.
슬개골 탈구 : 걷는 자세가 어쩡쩡함. 침대나 소파, 차 안, 높은 곳으로 점프하는 것을 꺼린다. 무릎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앞다리를 드는 것을 아파한다. 한쪽 다리를 들고 걷는다(깽깽이 걸음)
전십자인대 손상 : 무릎 만지는 것을 싫어함. 앉을때 아파함. 움직이는 것을 싫어함. 깽깽이 걸음을 함.
라임병(보렐리아증) : 갑작스런 파행, 다리 종창, 관절 통증, 우울, 졸음, 식욕저하, 열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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