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시바를 그닥 좋아하거나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두콩이가 오기 전까지는요. 주인이 버리고 길에서 주웠다고 신고해서 제가 데리고 왔는데 와서도 성격이 그닥 저랑 맞지 않아서 다른 좋은 가족을 찾아주려고 했는데 ....
어쨌든 지금은 저랑 럭키랑 저희집 다묘들이랑 같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바는 제가 두번째 키운 일본개입니다. 첫번째는 아끼다였구요. 두번째가 시바입니다. 시바는 원시시대부터 일본에 살았던 토착견이라고 합니다. 시바라는 말은 '작다'라는 뜻으로 작은 개를 의미합니다. 산악 지대에 서식하면서 작은 소형 동물이나 조류 사냥에 이용되었구요. 1868년에서 1912년경에 영국에서 잉글리쉬 세터, 잉글리쉬 포인터 견종이 유입되었고 시바와 교차 교배가 성행하면서 순수한 시바견이 급격히 줄어 들어서 일본 학자들과 사냥꾼들이 순수한 시바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지금은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우수한 견종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늑대와 제일 닮은 견종은 허스키이지만 DNA적으로 늑대와 가장 흡사한 견종이 바로 시바라고 합니다. 작지만 균형이 잘 잡혀있고 뼈가 튼튼하고 근육도 발달되어 있으며 행동이 빠르며 특히 이빨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바의 성격과 특징은
- 감각이 예민하고 굉장히 날쎄며 재빠르며 충성스런 성격입니다.
- 호불호가 명확하고 고집이 강하며 자존심이 강한 견종입니다.
- 경계심이 강하고 신경질적이며 헛울음이 많고 가끔 공격적이기도 합니다.
- 수컷 시바의 체고는 38.5~41.5cm, 암컷 시바의 체고는 35.5~38.5cm
- 시바의 체중은 다양하지만 9~14kg 정도가 적당
- 털은 직모이며 엄청 빠집니다.
- 모색은 적색, 황갈색이 섞인 검은색, 참깨색(털끝이 검은색), 흑참깨색(흰색털보다 검정색이 더 많음), 적참깨색(바탕색이 적색이고 거기에 검정털이 섞인 경우)
- 시바스크림 : 시바는 성격이 예민하면서 엄살이 심해서 근처도 가기 전에 이미 자지러집니다. 높은 고음으로 울부짖음으로 아주 난리가 납니다. 수의사님들이 꺼려하는 견종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견종이죠. 제가 시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 시바 털빠짐 : 추위에 강한 이중모이지만 정말 털빠짐이 심합니다. 하지만 전 이미 더 심한 허스키와 39묘가 있기 때문에 머 그냥... 매일 털 옷을 입고 삽니다. 주기적으로 빗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 수명은 대체로 13~16년 정도
시바견의 유전병
고양이도 그렇지만 원래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견종이 아닌 순수한 견종들은 원래 유전병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시바견도 아주 오래전부터 토착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아주 튼튼하고 건강한 견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바들이 잘 걸리는 병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 알레르기와 피부염 : 주기적인 털관리를 없을 경우 생길 여지가 많음.
- 고관절 이형성증
- 슬개골 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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